마태복음을 보고

소개글

영화 마태복음 감상문입니다.

목차

감독설명
요약 줄거리
마태복음(책)과 비교
영화 특성
감상평

본문내용

■ 감상평
□ 처음 장면에서는 정적인 얼굴 클로즈업이 잦았고, 그 얼굴들을 차례로 가만히 보여주는 샷이 많았다. 처음에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몰랐었다. 예수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말할 때는 인물들의 고정된 얼굴 주름과 옷 주름이 강조되었다. 사람들의 손놀림이라든가 입김, 표정의 인간적인 일그러짐, 감정의 자연스러운 변화 같은 게 제거되고 과감하게 양식화되어 있었다. 지금의 영화방식이나 나의 개인적인 영화접근에 따른 이해도는 그리 크지 않았다. 이야기 진행 방식도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 이상을 남겨두지 않으려는 듯 뚝뚝 끊어지고, 몇 가지 안 되는 배경음악들이 번갈아가며 정리 안 된듯 반복되는 등 아마추어의 섣부른 데뷔작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편집 방식이 그리 좋지 않았다. 거의 다큐멘터리를 연상시켰지만, 그렇다고 감정이입하기 쉽다는 의미에서 흔히들 상상하는 최근 기법의 필름들과는 매우 달랐다. 영화 속의 예수는, 눈앞의 상대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표정이나 말의 억양 변화도 거의 없이 중얼거리듯 쉬지 않고 말을 전달했고, 민중 앞에서 설교할 때는 운율을 섞듯 말에 탄력을 넣어가며 인상적인 외침을 들려주었다. 파졸리니가 표현한 예수는 무언가 달랐다. 대쪽을 내듯 머뭇거림 없이 말하고 이루어야할 모든 것을 순식간에 다 이루고 저 멀리 나아가 있었다. 어떻게 보면 냉정하게라고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할 말을 하고 사라지며, 후에 제자들의 반응이나 행동 또한 어딘가 모르게 어색함을 나타내었다. 이 영화의 끝이 궁금하였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그런 식으로 흘러갈 것 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었다. 60년대의 영화로써 마태복음의 내용을 잘 표현한 것 같았으며, 감독의 사상이 강한 자기주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