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 오래된 미래, 9월이여 오라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11.22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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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진보와 발전에 대해 뒤집어 생각해 보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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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제레미 리프킨의 <엔트로피>, 헬레나 노르베리-호지의 <오래된 미래>, 아룬다티 로이의 <9월이여, 오라>는 ‘자연적인 것이 아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결코 긍정적인 것이 아니다’라는 논리를 발전시켜 이를 심화하고 타당한 근거를 가지고 설명하고 주장하고 있다. 세 개의 책에서는 현재 세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기술, 과학기술, 자본의 발전에 의해 이루어지는 ‘진보’ 와 ‘개발’ 이 결코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아니 오히려 부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얘기한다. <엔트로피>에서는 우주 안의 모든 것은 일정한 구조와 가치로 시작해서 무질서한 혼란과 낭비의 상태로 나아간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변화시켜 사용하는 에너지는 엔트로피가 증가함에 따라 처음 보다 많은 양의 오염 물질과 쓰레기를 남기게 된다. <오래된 미래>는 자연의 법칙, 즉 전통적인 생활방식에 따라 살아가던 라다크란 나라의 변화과정을 그리고 있다. 라다크에 ‘개발’이란 서구의 발전 양식이 투입되면서 그들만의 삶의 모습이 파괴되어 많은 혼란과 문제에 직면하게 된 모습을 그리고 있다. <9월이여, 오라>에서도 세계화란 이름아래 자행되는 선진국에 의한 그들의 기준에서 자신들보다 뒤떨어진 나라들, 개발 도상국들에게 가해지는 개발의 문제점을 다루었다.
위의 책들에서 제기하는 문제점들은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오래된 미래>의 전체적인 내용이며, <9월이여, 오라> 첫 부분에서 얘기하는 ‘개발’에 관한 부정적 측면이다. 인도, 라다크에 서구의 개발 방식을 그대로 적용함으로써 그 곳 주민들의 자연적 삶은 변화해 갔다. 기술이 투입되면서 주민들은 여러 생산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시간을 예전보다 줄일 수 있었지만, 이 변화를 감당하기 위해 그 효과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갔고 그곳에 터를 잡고 살던 사람들은 쫓겨나다시피 했다.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한 예를 찾을 수 있다. 청계천 복원이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가? 원래 멀쩡하게 잘 흐르던 하천은 매입되어 그 위로 차들이 다니게 되었고, 다시 이를 복원하기 위해 엄청난 예산이 들어갔다. 변화할 때마다 그에 적응하기 위한 환경들이 생겨났고 또 다른 모습으로 바뀔 때마다 힘들게 적응한 환경들은 내쫓기게 되고 다시 이에 맞추기 위한 적응의 고된 과정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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