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론]손님과 흥부전 비교

소개글

우리나라의 고전 흥부전과 황석영의 손님에 나타난 어둠을 인물과 배경을 통해 비교하였다.

목차

1.들어가며
2.손님과 흥부전의 배경에서 보이는 어둠.
3.손님과 흥부전의 인물에서 보이는 어둠.
4.나가며.

본문내용

<흥부전>은 조선후기 서민사회에서 광대와 가객 등 예능인들에 의해 형성된 작품으로, 당시 사회의 불구조화라는 서민의식이 잘 투영되어 있다. 이 작품은 비록 흥보와 놀보를 형제 사이로 설정하고는 있지만, 단순히 형제간의 우애라는 도덕적 주제를 강조한 작품이라기보다는 당대의 퇴락하는 양반가와 서민의 생활상에 대한 풍속사적인 보고라 할 수 있다. 시대적으로 조선 후기의 신분 변동에 따라 나타난 유랑 농민과 신흥 부농(富農)과의 갈등상이 반영되어 있는 점이 그러한 특징을 말해 준다. 잘 알려진 대로 흥보는 착하고 우애 많은 선인이고, 놀보는 심술 많은 악인으로 등장한다. 이러한 대조적 인물 묘사는 희극적 과장의 수법을 통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놀보가 흥보를 집에서 내쫓고, 내쫓긴 흥보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장면에서 탐욕에 가득찬 놀보와 순하기만 한 흥보의 심성과 행위를 극명하게 대조, 과장하는 수법을 통해 희극적 골계미를 풍부하게 해주고 있다. 이 속에는 당시 민중들의 발랄한 웃음과 해학이 깃들어 있으며, 중세적 질서가 흔들리던 조선 후기 사회의 생활 현실도 엿볼 수 있다.

3.손님과 흥부전의 인물에서 보이는 어둠.
<손님>의 중심인물은 류요섭과 그의 형 류요한이다. 요한은 전쟁초기 숨어지내던 우파 청년이었다. 우파라 해야 교회를 근간으로한 기독교도들이 대부분이었다. 해방된 후 건준이 설립되었는데, 북에선 기독교 세력이 주축이 되었다.북에 진주한 소련군과 김일성에 의해서 인민위원회가 서게 되면서 건준의 기독교도들은 움츠려들게 되었고, 동시에 전개된 토지개혁과 사회개혁의 과정에서 크고작은 마찰이 생긴다. 부호들은 일찌감치 눈치채고 남으로 웬만하면 떠나버리고, 크게 죄짓지않고 살아왔던 자작농들은 그땅에 계속 살고자했다. 그러나 그게 어디 뜻대로 될 일이었는가.과수원 일꾼으로 일하면서 동네의 공동일꾼이었던 이찌로가 박일랑으로 이름을 내밀며 토지개혁을 좌지우지하게 된다. 소작부쳐먹던 이가 하루아침에 갑자기 완장차고 동리는 휘젓는다. 오히려 대처에서는 갈등이 작으리라. 늘 친숙하게 눈 맞추며 살았던 작자들이 하루아침에 일변하니 그에 대한 배신감이 더욱 크고 깊었으리라. 결국 작은 동리에서마저도 산산이 부서진채 서로 적개심만 키우며 살게된다. 전쟁초기에 숨어지내던 우파 청년들이 연합군의 인천상륙작전 소식을 듣고 행동을 개시한다. 재령과 신천에서 좌파세력을 초토화시키는 것이다. 이들이 십자군전쟁을 치르게 된 것이다. 십자군의 진격이라 명하며, 살풍경한 살육전을 감행하게 된 것이었다. 어릴적부터 한동리에서 살면서, 개잡아먹으러도 함께 갔던 바로 그 형들을 요한은 아무렇지도 않게 집행을 해대는 것이다. 방공호에 수백명을 넣어두고, 환기통으로 가솔린을 뿌린뒤 불덩이를 던져 화장시킨 일도 있었다. 이 장면들을 웬만큼 목격해서 알고 있는 류요섭은 자라서 목사가 되어 미국서 목회를 한다. 그 형 류요한 장로는 가까이 살면서 서로 교류하긴하는데 늙을수록 점차 자폐증처럼 스스로에게 침잠한다. 류요섭목사가 고향방문단이 되어 평양으로 가기 사흘전 류요한은 자기방에서 숨지고, 그 뼛조각 한개를 품에 안고 요섭은 고향을 찾는다. 류요섭에게 밤마다 손님이 찾아온다. 처음엔 며칠전 죽은 형 류요한 장로가 오다가 차츰차츰 다른 사람들도 찾아온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