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에게 두 가지 아름다운 선물을 주셨다. 첫째는 가정이라는 선물이요 둘째는 교회라는 선물이다. 가정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허락하신 가장 기본적이고도 핵심적인 공동체이다. 성경은 가정의 기원을 계시하고 있다.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첫 명령은 남녀의 결합과 또 그 결합에서 비롯되는 자녀 생산에 관한 말씀이었다. 가정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요, 결혼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제도이다. 따라서 가정은 결혼이라는 말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 한 남자와 한 여자는 이 결혼을 통해 가정 안에서 각기 새로운 신분을 얻는다.가정(家庭)이란 한자말로 ‘같은 집에서 같은 마당을 쓰고 사는 사람들의 생활 공동체’를 뜻한다. 또 한집에서 함께 사는 혈연 공동체, 또는 한 집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사랑 공동체를 뜻한다. 하나님께서는 가정 안의 인간관계를 통해서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게 하셨다.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에 들어가게 되는 기초 단계는 인간이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사랑을 받아보고 사랑하는 체험을 하는 것이다. 부모의 사랑 속에서 어린아이는 사랑이라는 말을 알기 전에 사랑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자녀는 부모의 사랑을 체험함으로써 아버지되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 가정은 위기에 처해 있다. 이혼율의 증가는 이제 이웃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급격한 사회변화와 전통적 성윤리의 붕괴는 핵가족 제도 중심의 많은 가정을 그 기초부터 흔들고 있다. 많은 젊은이들은 이제 결혼을 하나의 사적인 계약으로 보고 있다.
송길원 교수는 <가정사역 스타트>에서 ‘교회 같은 가정, 가정 같은 교회’를 꿈꾼다. 그는 이 한 권의 책 안에 가정 천국을 이루는 비결을 담고자 했다. 저자는 무너지는 가정을 향해 가정의 회복과 치유의 메시지를 간절한 마음으로 전하고 있다.
첫째로, 이 책은 가정사역의 실용서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딱딱한 이론과 학문적 성과를 소개하기보다는 적용과 감동이 있는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하고 있다. 그는 가정사역 안에 비그리스도인들과의 가장 효과적인 접촉점이 있다고 말한다. 또한 가정사역만큼 좋은 교회부흥의 촉매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목차
없음본문내용
저자는 가정 사역에 있어서 책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있다. 신혼부부반에서 가정생활에 도움이 되는 책자를 선정, 한 달에 한 번 꼴로 책 내용을 발제하고 독서 토론을 하면 그것 자체가 가정 치료에 매우 탁월한 효과를 준다. “책을 읽고 독서 토론을 함으로써 자연 치료가 되는 것이다”(67쪽). 이 방법의 장점은, 가정 문제에 관한 책을 발제해서 토론하다 보면 각 케이스 별로 자신의 가정 문제를 간접적으로 지적당하게 된다. 그때 참석자들은 노출시키기 어려운 자신의 문제들을 책 내용을 통해 간접적으로 풀 수 있게 되는 것이다.저자는 독서요법(독서치료)이 가정사역 중의 하나라고 소개한다. "독서요법이란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책을 자꾸 읽게 함으로써 책 속에서 스스로 해답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을 말한다"(104쪽). 이는 그리스도인의 치부를 직접 드러내지 않고 혼자 그 문제를 조명해 보면서 자가 치료를 한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방법이다. 저자도 상담시에 1차적으로는 이와 같은 독서 요법을 많이 활용한다고 했다. 즉 가정의 사사로운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문제의 요지만 파악하고는 그와 관련된 탁월한 책을 소개해주면서 다음 주까지 읽어오라는 과제를 준다. 그러면 많은 내담자들은 책을 읽는 동안 자기 문제가 책 속에 섬세하게 다 녹아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본서에는 성인아이 치료를 위한 독서 요법 자료(도서목록)도 있다.
교회내의 독서모임(예를 들면 북 리뷰를 위한 소그룹)은 여성에게 매우 필요한 사역이다. "자녀 양육의 지혜, 남편 섬김의 방법, 세상살이의 정보 등을 책을 통해 얻고 나눔으로써 여성들은 더욱 아름답게 나이를 먹어갈 수 있다. 아마도 한 달에 한 권씩만 책을 읽어도 그 여성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달라지고 생각의 차원이 달라질 것이다"(169쪽). 저자는 북 리뷰 소그룹을 인도할 때 무엇보다 ‘생각의 전환’, ‘발상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그래서 그는 여성을 위한 사역에서 북 리뷰를 통한 인식전환 프로그램을 적극 권한다.
때로는 교회생활과 가정생활이 경쟁하거나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많은 신자들은 교회생활을 잘하기 위해 가정생활을 희생시키는 법을 배운다. 이제 교회와 가정은 협력의 관계를 배워야 한다. 소위 ‘가정사역’이란 가정을 돕기 위한 창조적이고 종합적인 노력이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교회의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가 아니다. 건강한 가정들이 모은 ‘건강한 교회’가 되려면, 교회와 가정이 새로운 차원에서 손을 잡고 성경적 기초 위에 가정을 재건해야 할 것이다.
챨스 셀이 그의 저서 「가정사역」에서 강조하고 있듯이, 우리는 가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러한 인식의 바탕 위에서 교회의 프로그램도 수정해야 한다. 만일 우리가 교회 봉사에 바빠서 ‘천국 같은’ 가정을 이루고 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지나치게 바쁜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이 자료와 함께 구매한 자료
- 가르칠 수 있는 용기 서평 6페이지
- 가정사역의 개발 4페이지
- 셀그룹 폭발 5페이지
- 지투엘브 이야기 6페이지
- 폴히버트-문화속의 선교 11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