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 최초 등록일
- 2005.12.10
- 최종 저작일
-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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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위대한 문호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많이들 읽어보셨으리라 생각되는데..
독후감 쓰기가 힘드신다면 제 리포트를 참고하세요^^
물론 A+받은 리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것 말고도 나는 보고 배운 것이 많다. 그것은 내가 모르던 러시아이다. 아니, 내가 모르던 19세기의 역사 현장이다. 프랑스 나폴레옹의 대군대가 공격해오고, 러시아와 휴전을 맺고, 러시아군이 볼로디노 전투에서 패하고, 모스크바가 나폴레옹의 휘하로 들어가는 등의 이야기는 둘째 문제다. 가장 크게 내 흥미를 끌었던 것은 비록 전쟁 중일지언정 더없이 화려한 귀족들의 모습이었다. 그들은 매일 밤 야회며, 사교모임이며 화려하게 장식하고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떤다, 좀 한심해 보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어쩌면 지금 우리보다 더 많은 정치적 관심과 애국적 행태에 질투를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소설 속에서는 끊임없이 그들의 대화를 통해 실제 전쟁의 역사적 사실과 그 당시 상황을 기술해 냈다. 지겹지 않게 보는 역사서, 이것이 역사소설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또 재미있었던 것은 형제나 사촌과의 사랑이라든지, 결투를 한다든지 하는 등의 지금 현실로 보았을 때 이해가 안 되는 것들이었는데 그 역시 그때와 지금의 문화적 차이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더 흐뭇해지는 듯했다. 난 내가 모르던 그 시대의, 그 문화의, 그 사회의 사람들과 몇 날 며칠을 대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인을 부리는 귀족들의 모습을 통해 그 당시의 사회상을 가늠해 보기도 하고 여러 장에 걸쳐 강조되어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껴보기도 했다. 여기서 기독교가 그 당시 얼마나 지배적이었는가를 잘 알 수 있었다.
그렇다 해도 그때와 지금이 이해 못 할 만큼 영 달라져 버린 건 아니다. 안드레이 공작과 피에르, 즉 무신론자와 프리메이슨 사이에 오고 가는 대화는 무신론자인 나와 기독교인인 동생과의 대화와 상당히 닮아있었던 것이다. 동생은 나를 교화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물론 흔쾌히 받아들일 만한 사항은 아니지만 나는 그들의 대화 속에서 나 자신을 보았다. 그리고 나타샤가 안드레이 공작을 버리고 날 건달 아나톨리에게로 향했을 땐 그 배신감이 밤새도록 나를 괴롭혔고 그리고 또한 그렇게 자신의 인생을 망쳐버리는 나타샤에게 연민의 정도 느꼈다. 물론 후에 그녀는 용서받는다. 이런 사랑 얘기들 역시 충분히 공감되는 이야기들이다. 여기서 느끼는 것은 사회는 모두 다르지만, 그럼으로써 이 책을 통해 나는 또 다른 세계를 배우고 있지만, 인간이 사는 세상은 어느 정도 엇비슷하다는 것이다. 때때로 살아가는 일이 힘들고 괴롭더라도 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위안과 용기를 얻는 건 예나 지금이나, 유럽이나 아시아나 매한가지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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