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역사]백제 미륵사지구층석탑과 신라 분황사모전석탑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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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탑의 조성배경과 조성양식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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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미륵사지석탑은 백제 말기였던 무왕의 재위시기인 분황사모전석탑은 신라의 최초 여왕이었던 선덕여왕의 재위시기인 7세기 초에 건립되어졌다. 이렇게 두 탑이 서로 비슷한 시기에 건립되어졌던 것처럼 두 탑의 조성배경도 서로 비슷하다.
미륵사지석탑은 백제 말기였던 무왕시기 현재의 전라도 익산에 건립되어졌다. 그런데 미륵사지석탑은 왕에 의해 건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치가 당시의 수도였던 사비(현재의 부여)에 건립하지 않고 더 아래쪽의 지역인 익산에 건립되어졌다. 이러한 것으로 우리는 무왕의 석탑건립 의도를 알 수 있겠다.
당시 백제는 이전의 성왕이 백제의 재건을 위하여 힘쓰다가 사망한 이후 당시의 귀족층이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차지하게 되면서 백제는 급속히 쇠퇴하고 있었다. 귀족들은 자신들의 집권을 계속 이루어내기 위해서 허수아비 왕을 옹립하였는데 이러한 방법으로 왕위에 오른 또 한명의 왕이 몰락왕족이었던 무왕이었다. 그러나 무왕은 이전처럼 귀족층에게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빼앗겼던 다른 왕들과는 다른 인물이었다. 그는 쇠퇴하는 백제를 다시 중흥시켜 고구려와 신라의 압박을 이겨내고 다시 한강을 되찾아 과거의 영광을 이루고자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귀족들의 힘을 약화시킬 필요가 있었다. 귀족의 힘을 약화시키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무왕이 선택한 방법은 수도를 옮김으로써 현 집권층의 힘을 약화시키고 신세력을 받아들여 왕권을 강화시키는 방법을 채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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