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개발없는 개발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5.10.20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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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개발없는 개발 서평
목차
1. 들어가며
2. ‘개발 없는 개발’-식민지적 개발의 귀결
3. ‘개발론’에 대한 실증적 반박 - 수탈론을 넘어선, 혹은 넘어서지 못한
본문내용
해방 후 한국 역사학계의 주류는 ‘수탈과 저항’론이었다. 이는 일본의 식민사관에 맞선 민족주의적 역사관으로, 제국주의의 폭압성과 그에 저항하는 민족주의를 부각시키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수탈에 대한 일방적 강조는 일제시대의 성장을 모조리 부정하는 결과를 낳았고, 이에 대한 반발로 식민지근대화론이 제기되었다. 식민지근대화론은 민족적 이데올로기로 무장한 ‘수탈과 저항-내재적 발전론’을 반박하며, 일제시대의 경제적 성장을 여러 실증적인 근거를 들어 입증하였다. 식민지근대화론에 대한 수탈론의 반박은 주로 조선말의 자본주의적 맹아와 근대성을 강조하는 것이었으며, 일제시대의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실증적 측면에서 이렇다할 반박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오히려 ‘식민지미화론’이라는 이데올로기적 공세가 실증을 대체한 소극적 대응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허수열의 『개발 없는 개발 : 일제하 조선경제 개발의 현상과 본질』은 실증적 측면에서 식민지근대화론(저자는 이를 ‘개발론’이라 명명한다)을 반박한다. 일제시대에 괄목할만한 경제성장-개발이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일본인의 일본인에 의한 일본인을 위한 개발로, 조선인에겐 개발의 이익이 거의 돌아가지 않았으며, 그 결과 해방 이후 일제시대의 급속했던 개발의 결과물들이 마치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리고 한국은 다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농업국의 하나로 남겨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실증을 무기로 내세웠던 ‘개발론’을 실증으로 반박하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참고 자료
개발 없는 개발, 허수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