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프란츠 카프카의 심판을 읽고서
- 최초 등록일
- 2005.09.23
- 최종 저작일
- 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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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노인교육개론시간의 과제 독서물 중에서 나는 프란츠 카프카의 심판이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심판’이라고 하는 제목에서 끌렸거니와 작가도 상당히 저명한 저자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첫머리에 나오는 구절은 색다른 호기심을 낳게 하였다. 「“ 누군가가 틀림없이 요세프 카를 모략한 것 같다. 나쁜 일을 한 일이 없는 데도 어느 날 아침에 체포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의 처음 감상과는 달리 읽으면 읽을수록 나는 점점 더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도저히 내용이 이해가 되지를 않았다. 카를 모략한 거 같다고 했는데, 무엇 때문에 모략을 받게 되었고, 어떤 모략을 받게 되었는지 나오지를 않는다. 게다가 어느 날 갑자기 카는 체포되어 끌려가게 되는데 체포되는 이유도 나타나지 않는다. 모략에 의해서 체포되는 건지, 아니면 카가 살인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 게다가 더 황당한 것은 체포는 되었지만 고소를 한 사람이 없다. 원고인이 없는 것이다. 게다가 재판을 받는데 판결이 내려졌는지 어떻게 됐는지도 알 수가 없다. 그리하여 체포된 카는 자신의 31번째의 생일 앞두고서 들판으로 끌려가 가슴에 칼을 꽂혀 죽고 만다. 이 얼마나 어이없는 상황인지.....이 책은 책을 읽음으로써 얻어져야 할 감동 대신 많은 의문만을 안겨주었다. 이것이 실제 우리 현실에서 벌어질 수가 있는 일인가? 절대로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카는 은행의 업무주임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생활을 보내지만 30세의 생일에 갑자기 체포되었고, 평일에는 은행 업무를 보고 주말에는 심문을 받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카의 규칙적인 생활을 잠식해 들어가게 되어 나중에는 평일의 남는 시간에도, 너 나아가 오전, 오후까지 모조리 빼앗기게 된다. 교회라는 피신처에 숨고자 했던 그의 노력조차도 수포로 돌아가 버리고, 카는 고립되고 만다. 그 때의 절망이란! 한 사회에서 은행업무주임이라는 지위를 차지하고서 활발하게 움직이던 때와 달리 그 단체에서 빠져나와 단일개체가 된 후에 그는 점차로 쓸모없고 소외된 인간이 되고 말았다. 사회의 중요함. 그리고 그 중요함만큼이나 힘을 가져버린 사회라는 단체는 개인이라는 비중을 줄여버리고 단체가 되도록 강요한 것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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