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5.18공원을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5.09.05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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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 고장의 근현대사에 대한 흔적을 찾아보기 위해 망월동에 있는 5․18공원을 다녀왔다. 너무 힘들게 찾아간 곳이라 헥헥 거리며 공원 입구에 들어섰다. 그러나 이런 나의 마음과는 대조적으로 그 곳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애잔한 음악소리가 내 마음을 무겁게 내리눌렀다. 그 노랫소리는 나를 그 당시 5․18 현장으로 인도하는 듯 했다. 몇 계단을 오르자 5․18 공원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탑이 우뚝 솟아있었다. 몇 개월 전 이곳에 왔을 때, 관리자 분께서 설명해주신 말씀이 생각났다. 저 탑 속에 자리잡고 있는 난형의 조형물은 알을 나타내고, 이것은 ‘부활’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고개를 숙이고 간단히 묵념을 한 후 , 발걸음을 옮겼을 때 벽면에 어느 시가 보였다. ‘아아 光州여!’ 라는 시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읽어 내려가면서 피와 살덩이로 얼룩진 지난날의 광주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다음으로 ‘유영봉안소’에 들어갔다. 여러 흑백사진들이 걸려져 있었다. 남녀노소 할 거 없이 잔인한 죽음을 맞이하였던 분들..사연도 여러 가지였다. 어떤 아이는 아버지가 잠깐 밖에 나가 있으라고 한 사이 총탄에 맞아 죽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잠깐 나가 있으라고 말을 했던 아버지는 평생 가슴에 멍에를 지고 살아갈 것이 아닌가..참으로 원통하고 비참한 역사이다.
다음은 묘역을 지나 ‘역사의 문’으로 갔다. 이 곳은 사진전시실이 있는 곳이었다. 여기서 5․18항쟁의 진행과정과 광주시민 및 학생들의 집회 모습, 행진 모습들을 보면서 1980년 5월 17일부터 약 10여일 간 진행된 치욕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의 수난 및 희생과 죽음, 그리고 종결까지 용감한 광주 시민들이 있었기에 현재의 우리들이 존재하고, 우리나라의 민주정치가 찬란히 빛날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 당시 시위에 참가한 광주학생들은 지금의 나와 같은 또래의 사람들이었기에 그들의 마음을 동감할 수 있었다. 내가 만약 그 학생들의 입장이었다면 민주를 위해 이 한 몸 불사를 수 있었을까..그들처럼 용감하게 대처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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