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감상] 칼의 노래, 현의 노래, 화장 감상
- 최초 등록일
- 2005.06.04
- 최종 저작일
- 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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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훈 소설 「칼의노래」,「현의 노래」,「화장」에 대한 간단한 감상입니다.
김훈 소설의 핵심을 정리하여 분석해보았습니다.
목차
1. 남성성의 핵심 - 단순함의 힘「칼의 노래」
2. 미묘한 떨림의 아름다움 「현의 노래」
3. 김훈소설의 양면성과 감동의 근원
본문내용
1. 남성성의 핵심 - 단순함의 힘「칼의 노래」
밥이 문제다. 밥은 욕망의 근원이고 삶의 근원이다. 살고 싶네 죽고 싶네 떠드는 것이 다 허무한 일이다. 삶이란 사는 것이 아니라, 밥 먹고 움직일 힘이 있으면 살아지는 것이다. 그 밥을 담기 위한 그릇 싸움은 처절하게 아름답다.
김훈의 소설은 밥이다. 그는 소설을 쓰는 작가가 아니라, 밥벌이 수단으로 거짓말을 쓰는 노동자다. 밥을 위해 글을 쓴다는 그의 당당함에서, 돌도끼 하나 들고 맹수에게 덤벼든 남성성을 본다.
『칼의 노래』부제는 ‘충무공-그 한없는 단순성과 순결한 칼에 대하여'이다. 무엇이 그리 끝없이 단순하고, 전쟁터 장군의 칼이 어찌 순결할 수 있는가?
‘나는 굶어 죽지 않았다. 나는 수군통제사였다. 나는 먹었다. 부황 든 부하들이 굶어 죽어가는 수영에서 나는 끼니때마다 먹었다. 죽은 부하들의 시체를 수십 구씩 묻던 날 저녁에도 나는 먹었다. 그해 겨울의 밥은 무참했다. 끼니는 계속 돌아왔고 나는 먹었다.’
전쟁터에서도 밥 먹는 행위는 무참하지만 위대하다. 굶주리는 병사들 생각에 목이 메어 밥도 못 먹는 사람보다는, 싸우기 위해 먹는 그가 진정 남자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단순하게 밀고 나가는 것이 남자다. 사람을 죽이는 칼이 세 치 혀보다 순결할 수 있는 이유도 단순함 덕분이다. 김훈 소설에서 보여지는 남성성의 핵심은 바로 이 단순함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