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 이광수의 무정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05.10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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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근대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페미니즘을 중심으로 무정을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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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직 버리지 못한 수능문제집 틈바구니에서 찾아낸 ‘무정’을 6년 만에 다시 읽으며, 처음 ‘무정’을 읽었을 때를 떠올려 보았다. 고등학생 필수 도서로 선정되어 억지로 읽으며 수능 문제 출제경향에 맞추어 내 생각을 정리했었다.
새로운 표현, 새로운 내용의 근대 소설의 모습을 갖춘 최초의 작품. 이런 무정의 평가를 바탕으로 책을 읽었기에 ‘무정’의 주인공들의 행동은 근대적 인물의 모습, 옛날의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 무조건 긍정적인 인물들로 생각을 하였다.
「우리는 더욱 힘을 써야 하겠고, 더욱 큰 인물 - 큰 학자, 큰 교육가, 큰 실업가, 큰 예술가, 큰 발명가, 큰 종교가가 나야 할 터인데, 더욱더욱 나야 할 터인데 마침 금년 가을에는 사방으로 돌아오는 유학생과 함께 형식, 병욱, 영채, 선형 같은 훌륭한 인물을 맞아들일 것이니 어찌 아니 기쁠까.」
특히 이 구절은 작가가 그 당시의 학생들과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계몽을 일깨워 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6년 뒤 많이 달라진 시각으로 다시 무정을 읽게 되었다. 6년 동안 이광수가 친일 작가였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이광수의 소설들에서 나타나는 근대화를 위한 외침은 비뚤어진 시각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무정’에서는 이미 식민지화 되어버린 조선을 인정하고, 식민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공부하자고 하는 것이 아니였다. 근대화를 위한 노력이었는데,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토대로 생각해 보았을 때 근대화란 총체성을 찾아가는 과정, 즉 자아와 세계가 분열된 시점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이해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는 충실하였다. 사랑과 배움의 문제에서 갈등하며 사회 현실에 근거하여 자기 존재의 인식을 확대시켜 나가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에 접근하면서 전통적인 윤리 의식과 규범으로부터의 해방, 그 자체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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