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김동인 단편들
- 최초 등록일
- 2005.04.30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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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동인의 단편들을 줄거리와 낱말등 자세한 사항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목차
배따라기
태형
감자
광염소나타
발가락이 닮았다
붉은산
광화사
본문내용
「배따라기」줄거리 - 이날은 삼월 삼질, 대동강에 첫 뱃놀이 하는 날이다. 날씨가 매우 좋았다. 나는 황해로 흐르는 대동강을 향한 모란봉 기슭에서 돋아나는 새파란 풀 위에서 뒹굴고 있었다. 뱃놀이하는 곳에서 들리는 소리는 봄의 공기와 함께 나의 마음을 떨리게 하였다. 잠깐 동안 이것들을 즐기며 나는 모란봉 꼭대기로 올라갔다. 그리고 따뜻한 바람을 맞으며 행복을 느끼고 있었다.
이때, 기자묘 근처에서 슬픈 음율이, 봄 공기를 진동시키며 날아오는 것이 들렸다. 나는 귀를 기울였고 그 소리는 <영유 배따라기>였다. 그 소리는 어느 광대나 기생은 발뒤꿈치에도 못 미칠 정도로 잘 불렀다. 나는 지난 날 영유에서 들었던 배따라기가 생각났다. 영유 배따라기를 잊지 못하고 꼭 다시 한번 들어보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을 찰나에 다행이도 이 소리를 들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 소리의 주인을 찾으려고 귀를 기울이고 찾기로 했다. 모란봉 꼭대기로 올라갔다. 소리의 주인을 찾을 길이 없었다. 어떻게든 찾아보자고 현무문으로 나갔을 때 기자묘의 깊은 솔밭이 눈에 들어왔다. 그곳으로 갔다. 그때 다시 배따라기가 다시 불리는 소리가 났다. 나는 조심스레 다가갔다. 그리고 그 소리의 주인을 찾았다.
그의 외모는 내가 생각한 바와 같았다. 얼굴, 코, 입, 눈, 몸집이 모두 네모나고 그의 이마의 굵은 주름살과 시꺼먼 눈썹은, 고생 많이 함과 순진한 성격을 나타냈다.
그는 자기를 들여다보는 나를 보고 노래를 그쳤다. 나는 그에게 다시 노래를 계속 해주기를 바란다. 내 짐작과 같이 <영유 배따라기>였다. 그의 고향이 영유였다. 그는 큰 한숨을 쉬었고 나는 그 사연을 듣게 된다.
그는 20년 전 영유서 살고 있었다. 그와 그의 동생은 그 조그마한 마을에서 대표할만할 사람들 이였다. 마을에서 가장 부자였고 노래도 잘하였다. 그는 동생 내외와 자기 처와 같이 살고 있었다. 그의 처는 예쁜 얼굴에 아무 남자들을 상관하지 않고 이야기를 잘 걸 뿐 아니라 예쁜 미소를 남겼다. 그렇다고 그녀가 기생같이 천한 여자는 아니었다. 그는 자기 처를 끔찍이도 사랑했다. 그러나 질투를 느끼면 싸웠다. 그는 부인을 때리는 일이 다반 수 였고 집에서 나가라는 말도 했다. 그럴 때 마다 그녀는 죽어도 이집에서 죽는다고 말했고 그는 이 말을 들음으로서 이 여자가 자기만의 여자였음을 확인한다.
그의 동생은 그와 같이 뱃일을 하면서도 얼굴이 하얗다. 그래서 그의 부러움을 사곤했다. 또한 그의 부인은 아우와 매우 친분이 두터웠다. 어느날부터 아우는 마을 밖에서 몇 일씩 묵고 다니다가 집에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나중에 마을에서는 그가 기생을 만나러 다닌다는 소문이 날 정도였다. 그래서 그의 부인은 그에게 아우가 그런 곳을 다니는데 충고 좀 해달라고 말하다가 그의 시기를 사서 싸우게 되었다. 그러나 곧 화해를 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