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글을 시작하며
■ 문화대혁명의 배경과 원인
■ 문화대혁명의 진행
■ 문화대혁명 이전의 경제상황
■ 문화대혁명시기의 경제정책과 경제상황
■ 문화대혁명의 영향과 폐단
■ 문화대혁명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본문내용
■ 글을 시작하며
레포트 작성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건드려서는 안될 것을 건드렸다’라는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사실 대학교 중문과 3학년으로서 중국 근현대사에서 결코 경시할 수 없는 문화대혁명이라는 사건에 대해 무지하다는 사실은 굉장히 창피한 일이다. 문화대혁명이라는 사건에 대해 좀더 심도 있게 알고 싶다는 지적 호기심에서 출발한 발표·레포트 작성은 시간이 흘러갈수록 절망에 빠져들었고, 결국에는 수렁 속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꼴이 되어버렸다. 문화대혁명은 사건의 발단부터 종결까지 맥을 잡기가 힘들었으며 조금씩 공부를 해 나가면서 지적 호기심은 충족이 되었으나, 결국 학기 중의 레포트 제출보다는 연구에 의한 논문형식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더 낳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더욱이 다른 조들의 경제측면 위주의 발표 주제와 비교해보면서 오히려 사회문제에 더 큰 영향을 끼친 “문화대혁명”이라는 우리의 주제는 다소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조원수와 발표 주제에 대한 부담을 안고 시작한 이번 과제는 보다 완성도 높은 레포트를 써야 한다는 압박으로 다가왔고, 이러한 심적 부담감으로 인해 아무리 봐도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 지금까지의 그 어떤 레포트보다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레포트 작성 전 우리는 문화대혁명을 직접 경험하신 사문경 교수님과 인터뷰를 했다. 짧은 중국어 실력과 필담으로 어렵게 어렵게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문화대혁명이 중국에 미친 영향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 사문경 교수님은 문화대혁명을 단 두개의 단어로 설명하셨다. “停止”와 “大災難”이었다. 문화대혁명 당시 중국 정치, 사회, 경제,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는 정지되었고, 십 수억의 중국인민들은 대재난을 겪었다. 하방운동으로 인한 교육의 부재와 근대의 분서갱유식의 정책으로 중국의 인민들은 愚民으로의 길을 걷게 되었고, 당시의 문제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인한 경제정책은 수많은 인민들을 餓死의 길로 이끌었다. 사문경 교수님은 유소기와 등소평의 경제조정정책이 실시되고 있었던 60년대 초반은 그야말로 중국의 모든 분야에서 부흥기였으며, 같은 시기의 일본보다도 중국이 훨씬 살기 좋았다고 말씀하셨다. 문혁이 시작된 후의 중국 인민의 생활상은 그야 말로 처참했고, 그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 주시던 사문경 교수님의 얼굴에서 분노와 통한의 감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 우리는 인터뷰 내내 우리가 사문경 교수님 본인의 치부를 건드린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죄송스런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다.
참고 자료
『現代中国経済』, 유희문 외 共著, 교보문고, 2000
『文化大革命史』, 석선, 나무와 숲, 2000
『中国経済論』, 정명기, 한남대학교 출판부, 1999
『中国工業化의 歴史』, 김태승, 신서원, 1996
『中国経済概観』, Congress of the United States, 풀빛, 1983
『正統中国現代史』, 中国共産党, 사계절, 1990
『中国現代 経済史』, 증벽균, 매일경제신문사, 1994
『中国式 経済改革』, 김춘송, 민지사, 1992
『新中国史』, Fairbank, John King, 까치,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