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사회학-학력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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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배움의 열망이 싹텄지만 그로부터 십 수년이 지난 지금, 그 의미는 점차 퇴색되어 한국사회의 고질병인 학력사회의 시발이 되어버렸다.
80년대 대학을 지칭하여 상아탑이 아닌, 우골탑이라 하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조금은 씁쓸한 웃음을 자아내는 이 한마디가 한국의 학력사회의 폐단을 대변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앞서 밝혔듯이 학력이란 전후 한국사회의 희망이었다. 그러던 것이 차츰 신분상승의 수단으로 변질되더니 최근에는 수능성적을 비관하여 목숨을 끊어버리는 학생이 심심찮게 출현하도록 하는 세계 유례 없는 한국의 고질병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초기의 학력이란 기능적 학력 즉 노동생산성과 직결되는 실제적인 능력으로서 출발했지만 시대를 지나며 그것의 가치는 전도되어 하나의 목적 가치이기보다는 신분상승의 수단인 상징적 학력으로 고정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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