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를 읽고(천상의 서곡과 인간 파우스트)
- 최초 등록일
- 2004.09.08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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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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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려운 문학 작품인 만큼 특별하고도 만족할만한 해답을 얻을 수는 없었다. 다만 여기서는 본인이 읽으면서 궁금해 왔던 내용을 서술해보겠다. <천상의 서곡>에는 파우스트 작품 전체의 윤곽이 드러나 있다. 그 윤곽이라 함은 주님과 메피스토펠레스사이의 대화 속에 잘 드러나 있데 먼저 메피스토펠레스는 주님께서 부여하신 하늘의 불빛을 잘못 사용하는 인간과 그들의 생활상을 비꼰다. 하늘의 불빛 즉 이성을 가지고도 어떻게 사용할 줄을 몰라서 인생을 즐기지도 못하고 순간적인 쾌락에도 간단하게 몸을 맡기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꼴을 보면 악마인 자기조차도 불쌍한 생각이 든다고 말한다. 인간이 이성을 가지고 하는 것이란 아무런 가치도 없는 짓뿐이라고 개탄한다. 그러자 주님은 메피스토펠레스의 말에 동조하지 않고 반박하듯이 파우스트의 이름을 댄다. 여기서 파우스트는 인간 전체 즉 인류의 대표자라고 할 수 있다. 신은 파우스트로 대표되는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동시에 인간이란 설혹 어두운 충동에 사로잡혀도 올바른 길을 잃지 않는 법이라 말한다. 즉 악마가 아무리 유혹해도 파우스트는 결국 구원받을 수 있음을 암시해 준다. 또 대천사의 찬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끔 폭풍우가 일어나서 파괴가 심해도 유구한 천지는 여전히 하루하루의 운행을 계속하듯이 악마가 아무리 날뛰어도 그것이 인간에게 자극제가 될 뿐, 오히려 신의 대업을 돕는 결과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은 이런 메피스토펠레스의 행동을 허락하는데 이는 또한 악마에게 새로운 창조적 역할을 부여함을 의미한다. 물론 메피스토펠레스는 그것을 모르는 체로 파우스트를 관능적 향락과 욕망의 충족으로 파멸의 길로 이끌 수 있다고 믿는다.
참고 자료
▷교재: <파우스트1>, 요한 볼프강 괴테 지음, 정서웅 옮김, 민음사
▷<파우스트 I. II부> : 解說과 註釋, Goethe, Johann Wolfgang von, 서울대학교 출판부,
▷<만화로 보는 파우스트>, 괴테원작, 박찬기 기획ㆍ번역, 김국남 그림, 자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