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 화씨 911
- 최초 등록일
- 2004.07.15
- 최종 저작일
- 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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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화씨 911 이란 영화에 대한 평론과 함께 이 영화가 미칠 파장에 대하여 고찰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화씨911 이란 영화는?
Ⅱ 시놉시스
1.황금종려상, ꡐ진실ꡑ의 개봉을 보장하다
2.의문이 남긴 공백을 메꾸는건 풍자정신
3.명쾌한 목표: 부시의 낙선
Ⅲ<화씨 9/11>, 세상을 정말로 바꿀 수 있을까?
1.전투적 좌파 영웅 혹은 신랄한 코미디언
Ⅳ.화씨 911 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클듯하다.
참고문헌
본문내용
3.명쾌한 목표: 부시의 낙선
하지만 커다란 적과 객관적인 사료들이라는 두 가지 대상에서 약간 길을 잃은 듯한 무어도 ꡐ보통사람ꡑ에 카메라를 들이대면 다시 제자리를 찾는다. 워싱턴과 이라크를 지나, 결국 무어가 돌아오는 곳은 그의 생기없는 고향마을 ꡐ플린트ꡑ다. 카메라는 이라크에 보낼 젊은 피를 구인하는 미군의 신병 모집관들을 좇는다. 그리고 그들이 주로 모집하려는 대상이 직업없는 흑인이나 히스패닉 같은 사회의 마이너리티라는 것을 보여준다. 결국 전장에서 피를 흘리며 부시의 가오를 세워주는 친구들은 쓰레기더미에서 주워올린 하층 계급의 자식들이고, 그들이 목숨과 달러를 바꾸도록 몰아세우는 것이 결국 근본적인 미국 자본주의의 현실이다. 이게 참으로 가슴 저리는 순간이다. 오 위대한 아메리카. 아들들은 죽어가고 어머니는 오열한다. 죽은 아들에게서 온 편지들을 낭독하며 눈물 흘리던 한 어머니는 결국 백악관 앞에서 절규한다. 내 아들을 살려내라. 내 아들을 내 품으로 돌려보내라고. 카메라가 담아내는 감정은 대단히 격정적이지만, 무어는 결코 <볼링 포 콜럼바인>에서처럼 카메라 앞으로 나와 어머니를 안아주지 않는다. <화씨 9/11>에서 그는 오히려 매우 부차적인 장면들에서 자신을 드러낸다. 그는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지나가는 의원들을 멈춰 세우고, 자식들을 이라크에 파병하기 위한 지원서에 사인하지 않겠냐고 권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한다. 어안이 벙벙한 의원나리들. 사우디 대사관을 길 건너로부터 촬영하고 있는 그를 향해 두명의 경비원이 다가와 ꡒ미스터 무어, 무슨 일이시죠?ꡓ라고 묻기도 한다. 애초에 무어의 촬영을 막을 아무런 이유도 없었을 터. 하지만 이 별다른 필요없어 보이는 장면들이 이상하게도 무게감을 지니고 있다. 마이클 무어가 대부분의 장면들에서 자신을 감추고 내레이션만을 담당하자, 오히려 그가 잠깐 등장해서 특유의 위트를 구사할 때 존재감은 더욱 커진다.
참고 자료
1. 화씨911 홈페이지
2. 씨네21의 기사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