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 김사과 외 22인 작가의 글을 읽고 소설에 대한 작가들의 생각이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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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 김사과 외 22인 작가의 글을 읽고 소설에 대한 작가들의 생각이 소개되어 있다."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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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독후감을 하나 팔면 나한테는 500원이 남는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 지가 2년이 넘었다. 아직 100권을 읽지 못했다. 아니 읽었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읽기만 하고 안 쓴 독후감도 있기 때문이다. 지식거래 플랫폼에 92개의 독후감이 등록되어 있다. 어떤 이유로 나의 독후감을 구매하는지는 모른다. 독후감은 아래아 한글 글자 크기는 10 pt로 3쪽을 빡빡하게 채운다. 한권의 책을 읽고 3장을 채우기가 만만치 않다. 중편이나 장편소설을 쓰는 작가의 노동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책을 읽는 공간과 시간은 업무 짬짬이 사무실에서 이루어진다. 나의 타이핑 소리 때문에 30년 지기 선배와 의절했다. 선배의 불만은 업무시간에 이 짓을 꼭 해야 되냐고 물었다. 나는 꼭 해야 한다고 했다. 그랬더니 선배는 내 옆자리에 있었는데 자리를 바꾸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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