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취인 불명

목차

I. 들어가며

II. 김기덕의 영화 세계
1. 김기덕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2. 김기덕의 과도한 엽기성과 폭력성은 왜 존재하는가?

III. ‘수취인 불명’ 들여다보기
1. 영화 속 장치
2. 우리의 잔인함은 어디서 왔느냐?

IV. 나가며 - 김기덕 감독의 공격 의지

본문내용

1. 김기덕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무엇보다도 김기덕의 영화들이 갖는 특징은 그 어디에선가 멈춰 선 채 던져진 그 고립성에 있다. 한강 강변을 끝내 떠나지 못하거나<악어>, 파리의 뒷골목을 떠나거나<야생동물보호구역>, 한적한 바닷가의 여인숙이거나<파란 대문>, 한 남자의 꿈 안이거나<실제상황>, 기지촌 마을이거나<수취인불명>, 결국은 창녀촌이거나<나쁜 남자>, 혹은 해안가 해병대 부대이거나<해안선>, 좀 낯설기는 하지만 호수 위에 떠 있는 절<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다. 그러니깐 그는 자기의 등장인물들이 돌아볼 수 있는 세상의 모든 광경에서 그들을 제거시키고, 매우 제한된 장소로 데려가 감금시킨다. 그러나 그 감금은 그들을 배제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세상을 무대로 만들기 위해서이다. 그에게서 시간은 이미 거기 그렇게 장소에서 멈춰 서 있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이윽고’ 등장인물이 도착한다. 그들은 거기서 짐을 내려놓고, 결국 마주친다. 여기서 김기덕의 영화는 시작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