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 - 닐 퍼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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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퍼거슨은 경영학부 학생인 나에게 조금은 익숙한 학자이다. 지난 2010년 세계지식포럼에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세계적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과 세기의 논쟁을 펼쳐 판정승을 거둔 것이 신문에 실린 적이 있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는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진 학자이다. 경제학계는 크게 고전 학파와 케인즈 학파로 나뉘는데 퍼거슨은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은 채 (물론 자유방임주의에 가깝긴 하지만) 자신의 독특하고 설득력 있는 주장을 전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그의 독특하고 틀에 박혀 있지 않은 성격은 ‘제국’이라는 책에도 여실히 드러나 있다. 현재 정통적인 제국사관 과는 다르게 수정주의적 입장을 견지한 채 주장을 펼치고 있다. 즉, 제국의 악영향과 비난은 인정하면서도 제국 출현의 필요성과 부정적 역할에 못지않은 긍정적 역할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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