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없는 것의 현대적 의의와 철학적 난점
- 최초 등록일
- 2023.06.14
- 최종 저작일
- 2022.09
- 7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목차
1. 서론
2. 비트겐슈타인의 ‘말할 수 없는 것’
3. 비트겐슈타인과 붓다의 침묵
4. 비트겐슈타인 철학의 오류와 붓다의 연기(緣起)
5.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논리-철학 논고』는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우리는 침묵해야 한다.”라는 마지막 결론을 도출해내기 위하여 결론과는 전혀 반대인 ‘말할 수 있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에 대부분의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그는 단지 언어의 세계를 분석하고 증명하려고 철학을 했던 것이 아니다. 말할 수 없는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그것이 철학적인 논의가 가능한 마냥 착각 되어왔던 오해를 명료하게 구분지음으로써 지금까지 철학사에서 종종 드러났던 질병을 치료하려고 했던 것이다. 질병을 치료함으로써, 그는 철학의 본래 목적과 영역을 윤리학이나 형이상학, 미학으로부터 지키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침묵할 것을 주장했던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태도는 붓다가 잘못된 질문을 하는 제자들에게 답변 대신 침묵으로 일관했던 모습이 서로 유사하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붓다의 입장에서 볼 때, 침묵을 주장했던 비트겐슈타인은 정견(正見)을 깨닫고 해탈한 인간이라고 볼 수 있겠는가? 그러나 철학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였노라 선언하고 철학을 그만 두었던 비트겐슈타인은 자신이 제시했던 전기 철학의 오류를 인정하고 다시 철학을 시작했다. 놀라운 점은 세계의 한계를 명료하게 구분 짓고자 했던 비트겐슈타인의 오류가 무엇에서 비롯되었는지에 대한 근거와 해답 역시 이미 불교에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보고서를 통하여 비트겐슈타인이 주장했던 ‘말할 수 없는 것’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먼저 살펴볼 것이다. 그 이후 비트겐슈타인 철학과 불교의 사상과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드러냄으로써, 세계의 한계를 명료하게 구분 짓는 비트겐슈타인의 사상이 갖는 현대적인 의의와 철학적 난점(難點)에 대하여 함께 논의해 보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비트겐슈타인이 제시했던 말할 수 없는 것과 말할 수 있는 것의 명확한 구분은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어떠한 상황이나 주위 여건에 따라 그 기준점이 달라질 수밖에 없음을 불교의 연기설을 통해 증명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몽크, 레이.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 천재의 의무2』. 남기창 역. 서울 : 문화과학사, 2001.
비트겐슈타인, 루트비히. 『논리 철학 논고』, 이영철 역. 서울 : 책세상, 2006.
. 『철학적 탐구』, 이영철 역. 서울 : 책세상, 2006.
슐테, 요하임. 『비트겐슈타인』, 김현정 역, 서울 : 인물과사상사, 2007.
이중표. 『근본불교』. 서울 : 민족사, 2003.
이창신. 「악의 개념과 젠더정치 : 17세기 뉴잉글랜드 지방의 마녀사냥」. 『미국사연구』, 제 13권 (2011).
판, K. T.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이란 무엇인가?』. 황경식·이운형 역. 파주 : 서광사, 1989.
화이트, R. M.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론』이렇게 읽어야 한다』. 곽강제 역. 파주 : 서광사,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