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그리스로마의 사회문화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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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와 고대 로마는 전형적인 노예제 사회이다. 그 사회에서는 노예의 인격은 철저하게 부정되어 그들의 모든 생산물은 소유자에게 바쳐야 하며, ‘살아 있는 도구’로 취급받는 노예가 사회적 생산의 지배적 담당자였다. 그들은 가족을 가지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이와 같은 노예와 그 노예의 소유자였던 고대시민과의 계급관계가 그리스․로마의 기본적인 특질이었다.
그리스․로마에서도 왕이 한때는 정치적 지배자였지만, 그들은 오리엔트 세계에서와 같은 절대적 지배자는 아니었다. 그들의 지배는 점차 귀족의 공동지배로 대치되어 갔고, 나아가서는 고대민주제로 변천하여 갔다. 또한 지중해세계라는 유통경제의 발전에 알맞은 지리적 환경의 혜택을 입어, 화폐경제․상품생산 등을 위한 공업이 일찍부터 출현하여 상공업이 뚜렷하게 발달하였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는 똑같은 형태의 폴리스 사회에서 발달한 노예제 사회가 성립하였지만, 그것은 다른 지역의 사회와 비교하였을 경우이고, 그리스와 로마 사회를 직접 비교한다면, 두 사회는 지리적 조건과 그 밖의 조건으로 규제되어 각각 다른 사회를 형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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