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 생활문화사> 서평
- 최초 등록일
- 2022.06.29
- 최종 저작일
- 2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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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 현대 생활문화사> 서평"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생활과 문화와 생활문화사
2. 미시적 주체의 형상화 문제
3. 역사 서술에서 문학 활용의 문제
본문내용
1. 생활과 문화와 생활문화사
『한국현대 생활문화사』는 “역사는 인간이 만들어나간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기획된 4권의 시리즈물이다.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10년 단위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권의 주된 흐름은
한국전쟁, 4·19혁명, 5·16군사쿠데타, 경제성장, 유신체제, 민주화운동 등 주요한 정치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전개된다. “생활문화를 구성하고 변화를 일으키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요인들을 주목한다”(6쪽)는 기획 의도에 맞게, 각 권마다 다양한 분야의 주제의 글을 실어 당시 사람들의 생활에 영향을 끼친 사회적 요인들을 분석한다.
이 글에서 나는 미시적인 ‘생활문화사’를 표방하는 본서의 기획이 ‘미시사와 거시사의 관계’를 어떻게 규정하는지 알아보고, 그것이 책의 구성에 잘 반영되어 있는지 판단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생활문화사’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창작과비평』 창간 50주년을 기념해 내놓는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시리즈의 기획의도는 다양한 조건과 행위가 맞물리며 역사가 창조되는 공간으로서 생활문화 영역, 일상 생활문화를 통해 시대의 특성을 불어넣는 인간들의 행위,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주체의 등장과 변화를 풍부하게 보여주고자 하는 데 있다. 즉 이 시리즈가 ‘생활문화사’를 중심으로 한국현대사를 성찰하는 목적은 정치사, 경제사, 외교사, 지성사, 사회사 등과 같은 다른 분야사와 대립각을 세우기 위함이나, 일상사나 신문화사의 중요성을 부각하려는 데 있지 않다.
생활문화사는 국제정치 질서나 자본주의 경제 질서 또는 이데올로기같은 구조적 요인에 의해 인간 행위와 선택이 규정된다고 보는 관점이나 사건사 중심으로만 역사를 설명하는 방식은 비판하나, 생활문화를 구성하고 변화를 일으키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요인들을 주목한다. (6쪽, 밑줄 인용자)
참고 자료
김학재 외,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창비, 2016.
권보드래, 『3월 1일의 밤: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돌베개, 2019.
안병직, 「한국 생활사 연구의 성과와 과제」, 『역사학보』 213, 역사학회,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