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밤을 읽고' -최은영지음
- 최초 등록일
- 2022.06.27
- 최종 저작일
- 2022.06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제목부터가 범상치 않다. 모순의 내음을 풍긴다. 그래서 호기심을 자아낸다. 언뜻 이런 생각이 들게 한다. 밤은 시련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긍정적인 시선으로 그 밤을 보는 것 같은. 책의 표지도 아련한 그리움을 드러내는 색채다. 바다의 노을을 그린 한 편의 수채화인 듯 무척 마음을 끌리게 하는 인상을 준다. 색채가 파스텔톤으로 편안하다. 물결도 잔잔하고. 밤의 이미지를 생각하며 이 장편소설의 문턱을 넘어 가보기로 했다.
이 책의 지은이는 작가세계로 등단했다. 소설집도 두 권 정도 출간했으며, 세 번의 젊은 작가상 수상을 비롯하여 여러 번 문학상을 수상했군요.
작가는 이 소설을 쓰면서 무너져내린 힘든 시간들을 지나 다시 사람의 몸과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소설속 인물들과 함께 치유의 과정을 보내며 특히 지연이에게 힘을 얻었다고 기억한다. 그렇군요, 작가가 창조해낸 인물들로 작가 스스로도 위안을 받는다는 사실이 재미있네요. 얼마나 자신의 작품에 몰두하고 신명을 다해 소설을 써나가면 이런 경지까지 닿을 수 있을까요.
진짜로 중요한 한 분 친할머니를 많이 생각하며 글을 썼다고 한다. 아마도 그 할머니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지연이의 할머니에 투영되었다는 짐작이 들어간다. 소설은 작가의 경험이 재구성되어 쓰여지니까요.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343페이지의 분량이다. 출판사는 문학동네로 2021년 처음 발행해 한 해에 3쇄를 찍었군요.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