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거대한 체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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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요소들이 준비가 되었을 때 이미 세계 최강대국으로 성장한 미국의 지역적 전략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유라시아 동쪽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브레진스키가 유라시아라는 거대 대륙을 하나의 체스판처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식견에 기초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분명 세계를 경략해 본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지적 분방함일 것이다. 또한 외교에 있어서 항상 4자 혹은 6자간 구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에게 신선함과 동시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고 생각한다. 브레진스키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거인의 어깨 위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것 같은 시원함을 맛보게 해주지만 반대로 거인의 어깨 위에서 청량함에 중독 되어 그 그늘에 가려 있는 우리 자신의 문제를 보지 못하는 우를 법해서는 안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도 미국의 21세기 세계전략을 보면서 경제력과 군사력, 외교력을 키워서 우리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워서 한국도 거대한 체스판에 하나의 말이 되어 게임을 벌이는 날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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