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드러누운 밤>, <거대한 날개가 달린 상늙은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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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드러누운 밤>, <거대한 날개가 달린 상늙은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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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거렁뱅이가 천사가 된다는 것은 매우 모순적이면서도 흥미로운 발상이다. 거렁뱅이는 바다를 건너왔으며, 방언을 한다. 뻴라요와 엘리쎈다가 사는 마을에게는 매우 이질적인 존재로 여겨진다. 그런데 뻴라요와 엘리쎈다는 거렁뱅이의 날개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어느덧 그를 친근하게 느끼게 되었다”고 서술되기도 한다. 나는 이것이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기도 전에, 존재를 곧바로 대상화시키는 사람들을 비꼰 것 같다고 여겼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를 후에 서술하도록 하겠다. 그리고는 “삶과 죽음의 문제를 훤히 꿰고 있는 이웃집 여자”를 불러 이 거렁뱅이가 무엇인지 묻는다. 나는 여기서 두 인물이 대상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는 것을 두려워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비슷한 장면들이 여러 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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