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망 감상문(치매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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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망은 치매 부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치매 부부인 조남봉과 이매자가 함께 마지막 순간을 함께 생활하며 서로 자연스럽게 치매를 받아들이면서 둘만의 인생을 사는 영화다. 매일 기억이 흐릿해 서로 응원하면서 집 곳곳에 메모를 써 서로 돌봐준다. 이 두 부부는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두 자녀를 나았지만 안타깝게도 사고로 첫째 딸 진숙이를 잃는다. 이 시각 조남봉은 택시면허를 취득해 앞으로 행복한 길만 걸을 거라는 생각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사고가 일어난 날 가족을 지키지 못해 현재 아들 진수를 잘 챙겨주지 못한다. 치매가 점점 심해지면서 이매자는 사고로 잃은 딸 진숙이만 생각하고 남편인 조남봉과 아들인 조진수, 며느리, 그리고 손녀딸도 못 알아본다. 손녀딸인 조은지를 계속 진숙이로 오해하며 살아가는데 며느리인 김정희는 더는 못 견뎌 집을 나간다.
영화 초반부터 보면 조남봉은 까칠한 할아버지인 것을 알 수 있다. 매우 가부장적이며 눈만 뜨면 모든 잘못은 아내 탓으로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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