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화학자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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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지은이는 과학자의 눈으로 본 미술, 미술 작품 속에 녹아 있는 과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과학 분야, 특히 화학을 전공한 지은이는 명화에서 그림이 주는 감동 뿐만 아니라 미술 재료, 과학적 구도에 대해 미술가와는 조금 다른 과학자의 시선으로 전달해주고 있다. 책에서 특히 흥미롭게 익은 부분은 14세기 초 이탈리아의 화가 조토 디 본도네의 [동방박사의 경배]와 [아르놀피니의 결혼] 이라는 작품에 담긴 과학과 미술에 대한 이야기이다.
[동방박사의 경배] 는 조토가 프레스코 기법으로 그린 그림이다. 프레스코는 젖은 석회를 바르고 마르기 전에 물에 갠 안료를 석회에 스며들게 해 그림을 완성한다. 안료가 석회 속에 깊이 스며들기 때문에 겉명이 손상을 받아도 비교적 원형대로 몇천년동안 보존되는 장점이 있지만 많은 안료가 석회나 탄산가스의 염기 성분에 반응해 변색과 퇴색이 일어나는 단점도 있다. 프레스코는 기원전 수 천년전부터 14세기에 템페라와 유화가 발명되기 전까지 널리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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