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서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21.12.03
- 최종 저작일
- 20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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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서를 읽고"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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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간이 멈춰있다. 그곳에 가득한 어두운 그림자들은 날 감싸안아 괴롭히기를 반복한다. 배배꼬인 수풀 사이로 보이는 것은 어느 동네의 처량한 신세를 나타낸다. 바보같이 날 감싸고돌던 아이들은 어느샌가 비탈길로 빠지기 시작했다. 자만이 하늘을 찌르는 곳에 무얼 기대하겠는가. 아마도 감추어진 보물들을 전부 꺼내어봐도 남아있는 것은 길고긴 희망뿐일지언정 아직도 남은 것에 대한 소망을 뿌리째 뽑아낼 수가 없다. 침대에 일어나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며 스스로를 다짐해봐도 편지에 쓸 내용이 없어 다시 엎으려 잠을 자는 것을 반복하게 된다. 얼굴이 없는 그의 감정이 잘 보이지 않아 가까이 가서 보려해도 긴 여운만이 남아 끝없이 올라가야하는 길을 보아야 하는 자신을 한심하게 보게 된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지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남아있는 시간들에 대해 간직할 마음도 없고 파란 하늘을 쳐다보며 나의 염원을 새들에게 비추어 볼때 거울 건너편에 있는 것은 내가 아니라 욕망덩어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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