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으로 2남매를 키우시고 퇴직하신 어머니에게 보낸 아들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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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그동안 참으로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리베라 퇴직하시고 편지 쓴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년이 흘렀습니다. 제가 잘되서 어머니 용돈 팍팍 드리고 남부럽지 않게 떵떵거리면서 살았다면 어머니도 이렇게까지 일하지 않았겠지? 라고 생각하며 지난날을 반성해 봅니다. 그동안 키워주신 것도 모자라 성인이된 지금까지도 항상 자식 걱정만 하시는 어머니의 삶을 돌이켜보니 이제야 어머니의 마음을 한번 더 깨닫고 눈물이 납니다. 고생하면서 키워주신 만큼 제가 더 잘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데 이 정도 밖에 되지 못한 제가 참으로 한스럽고 죄송스럽습니다. 저도 이제 가정이 있다보니 먹고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어머니의 소중함을 잠시 잊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버지가 있는 가정보다 더 부유하게 자라오면서 전혀 몰랐던 어머니의 고통스런 삶을 크고 나서야 깨달았구나 싶었는데 나이를 먹다 보니 제가 어머니의 삶을 깨달았던 건 빙산의 일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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