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이해 l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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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포함해 모든 사람들은 감각에 의지해 살아간다. 그리고 그게 진실이라고 믿는다. 나 또한 그랬고 ‘실재’라는 것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책상을 예를 들면 ‘어떻게 실제로 있는 책상을 보고 ‘실재’책상이 아니라고 하는 것일까?‘와 같은 생각 때문이었다. 이런 생각은 사물이 아닌 사람에 대해 생각할 때 가장 궁금했다. 하지만 만약 플라톤의 말대로 내게 감각되어 지는 모든 것이 실재가 아닌 현상일까? 하는 궁금증으로부터 내가 여태 느껴왔던 감각경험에 대한 신뢰성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먼저 촉각을 보자면 사물을 얼만큼의 힘으로 누르느냐의 따라서 그것에 대한 우리의 느낌도 달라진다. 만약 그 수치를 기계로 측정한다고 쳐도 그 수치는 힘의 크기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곧 절대적인 성질이 없기 때문에 그것을 절대적인 ‘무엇’이라고 판단할 수 없고, 그러므로 그것은 ‘실재’가 아닌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면 촉각이 아닌 모든 감각에 대해 그렇게 비판할 수 있고 무엇이든지 비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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