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이콤플렉스와 그에 관한 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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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맏이(첫째 아이)는 ‘잘해야 한다’는 의무감, 책임감, 모범 의식 등에서 오는 고민과 부모나 형제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때 느끼는 자책감으로 잘못된 일은 모두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여긴다. ‘형만 한 아우 없다’라는 속담처럼 맏이는 부모를 비롯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복종해 가는 과정에서 자아를 억제하고 다른 사람의 욕구를 우선시하며 참고 양보하는 것을 먼저 배운다. 이를 ‘맏이 콤플렉스’라고 하는데, 나도 학생 시절 겪은 콤플렉스이다.

나는 여러 형제 중은 아니지만, 외동으로 우리 부모님께 맏이이다. 우리 집의 맏이와 딸의 두 가지 역할을 해야 하다 보니 자유롭게 자아를 성취하며 살기 힘들었다. 나는 부모님에게 하나뿐인 자식이고 첫째 아이라는 생각 때문에 항상 모범을 보여야 하고, 착해야 하고, 말을 잘 들어야 하며,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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