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수필 - 바나나 우유 [A+ 수필]

소개글

엄마에 대한 추억과 바나나 우유에 대한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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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어릴 적 목욕탕에 들러 목욕을 하고 나면 꼭 엄마는 바나나 우유를 사주곤 했다. 나는 특별히 바나나 우유를 좋아하지는 않았으나 그냥 달짝지근한 맛에 사우나에서 땀을 빼고 난 후라 목을 축일 무언가가 필요했기 때문에 기쁘게 받아 마셨다. 나는 인공적인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우유를 마신다면 그 자체의 담백한 맛이 좋지, 딸기 향을 첨가한다든지 바나나 향을 첨가한다든지 인공적인 향이 첨가된 무언가를 싫어한다. 그래서 목욕탕을 엄마와 함께 갈 일이 없어진 나이가 되어서부터는 바나나 우유를 마시는 일이 없어졌다.
슈퍼에 들러 우유를 사게 되면 흰 우유를 사게 되었고 주변 사람들도 내가 인공감미료가 첨가 된 무언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서 딱히 권하지도 사다가 주지도 않았다.
그런 내가 다시 바나나 우유를 찾게 된 것은 타지로 나와 엄마와 떨어져 살게 되면서부터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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