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외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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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정일의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원작으로 하여 영화화한 거짓말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이 영화 거짓말은 작가 구속까지 부른 장정일의 문제작을 원작으로 삼은 데다, 작품마다 논란을 빚어 온 장선우 감독 신작이어서 일찌감치 관심을 모은 작품이라 하겠다.
이 영화가 처음 나오고 난후 등급 보류의 판정을 받았고, 많은 이들의 논쟁거리가 되었다. 즉 검열과 표현의 자유와의 대립에 대한 것이다. 이렇게 대립되게 된 이유는 내용이 오늘날의 정서에 맞지 않고, 너무 선정적인 장면이 많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판단은 어떠한 예술적 깊이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에 의한 판단이 아니라 공연윤리위원회라는 하나의 기구에 의한 독단적인 판단 하에서 이루어진 결과라 더욱 문제 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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