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래파 시에 대한 견해
- 최초 등록일
- 2019.12.15
- 최종 저작일
- 20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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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들어가며
II. 미래파
III. 포스트모더니즘 논쟁
IV. 창작자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방법
V. 나가며
VI. 참고문헌
본문내용
황병승 시인의 시집 「여장남자 시코쿠」를 읽고 든 느낌은 ‘당혹스러움’이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다지 아름답지 않았고 그다지 새롭지도 않았다. 이는 마치 뒤샹(Marcel Duchamp, 1887~1968)의 <샘>(크게는 레디메이드 미술품: 기성품 즉,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냉장고, 세탁기, 변기 등을 전시 공간 속에 의도적으로 배치함으로 생기는 무의미성을 통해 역으로 감상자에게 의미성을 물어보는 미술품)을 처음 보았을 때의 당혹감과 비슷했다. 얼핏 보면 황 시인의 이 시집과 레디메이드 미술품은 전혀 다른 느낌의 당혹감을 준다고 볼 수도 있다. 이는 두 작품이 우리에게 주는 첫인상에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전자가 낯선 상황과 새로운 캐릭터의 조합으로 빚어내는 이야기로 인해 ‘어떤 예술적인 것’이라는 틀에 포섭되지 않는 데서 오는 막막함이라면, 후자는 지극한 사소함 속에서 예술이라는 권위가 추락하는 데서 오는 허탈함이다.
참고 자료
황병승, 「여장남자 시코쿠」, 랜덤하우스코리아, 2005
이병철, 「2000년대 한국 시의 서브컬처와 오타쿠 문화 수용 양상 : 소위 ‘미래파’ 시인의 시를 중심으로」, 학위논문(석사)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문예창작 전공, 2014
오경은, 「황병승 시 연구」, 학위논문(석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문예창작전공,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