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국어]좋은 글과 나쁜 글을 찾아서
- 최초 등록일
- 2003.07.13
- 최종 저작일
- 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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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여러가지 글 속에서 좋은 표현과 나쁜 표현들을 찾아 그에 대한
해설을 붙인 레포트입니다.
목차
1.좋은 글(문장)의 예 10가지
2.나쁜 글(문장)의 예 10가지
본문내용
고무신을 끌고 조심조심 큰 문 앞으로 갔다. 문을 열었다. 골목길이 휑하게 뚫리고, 그 끝 큰길과 맞닿은 어귀에 잡화상 불이 안온하게 환했다. -소설 '닳아지는 살들' 中-
=> '안온하게'는 하나의 음절로 이루어져 있지만, 두 가지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한 가지는 편안함의 의미이고, 다른 한 가지는 조용함의 의미이다. 두 가지 뜻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는 점과 우리가 흔히 접하지 못했던 표현이라는 점은 읽는 이로 하여금, 참신함과 신선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그 이유를 나는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시어 자체가 운율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요리할 폭이 그만큼 좁아져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 김소월의 시도 이 점에서 마찬가지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더욱 그렇게 만든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김영랑 시의 운율성은 그야말로 향토적인 것인데 작곡하는 노래 형식이 향토적인 것이 아닌 서양음악이라는 이질적인 문법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실패했거나 성공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인 것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中-
=> 이 부분에서는 '음악적으로 요리하다.'라는 재미있는 표현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하나의 단락 안에 상반되는 주장이 함께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문법에 따라 앞에서 말한 의견에 반대되는 의견을 단락을 바꾸어 제시하고 있다.
여느 종과 마찬가지로 종이컵을 뒤집어놓은 형상, 또는 대포알을 머리와 허리춤에서 자른 모습이지만 가운데 아래쪽이 불룩하게 부풀어 있으면서 끝마무리는 슬쩍 오므려 팽창감과 포만감을 주는 긴장미를 유지하며, 동시에 종 어깨에서 몸체를 지나 허리에서 마감하는 유려한 곡선을 드러낸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中-
=> 에밀레종을 묘사하고 있는 부분이다. 종을 어깨, 몸체, 허리춤 등의 표현을 이용하여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화려하고 자세한 묘사 덕분에 글을 읽으면서 그 형상을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이 한결 수월하다.
바람은 점심나절이 거울러질 만해서부터 일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