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윤후명 소설 연구
- 최초 등록일
- 2019.07.29
- 최종 저작일
- 20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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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980년대 윤후명 소설 연구"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카라반(Caravan)의 후예
Ⅱ. 소실점으로의 여로
Ⅲ. 80년대의 사랑과 에로스
Ⅳ. 여로의 끝. 시적 여운을 남기는 낭만적 이야기
본문내용
사막에 밤이 찾아왔다. 무언가를 사유하는 듯 끝없이 되새김질을 하던 낙타들의 눈도 감겼다.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은 카라반들은 늦게 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다. 사막의 밤은 춥다. 이윽고 낙타의 젖으로 빚은 술이 담긴 가죽 주머니가 돌려진다. 천일야화(千一夜話)의 후예들인 카라반들의 불면(不眠)을 달래는 것은 이야기이다. 실크로드를 떠도는 수많은 이야기들. 사막의 소금기가 장미 결정으로 굳어가는 소리만 들리던 사막이 다시 활기를 띈다. 새로 생긴 교역로의 이야기, 카라반을 미혹하여 죽인다는 사막의 귀신 이야기들. 하지만 그 어떤 이야기들 보다 여인네들의 이야기에 사내들의 눈빛이 번뜩인다. 윤기 흐르는 검은 피부의 아라비아 여인들을 품었다는 사내들의 이야기. 세헤라자드의 피를 이어받은 그네들의 눈빛을 닮은 별들이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리고 하나둘 잠이 들고 사막의 아침이 다가오는 것이다.
윤후명은 카라반의 후예이다. 그에게 유전된 형질(形質)은 그와 그의 소설을 끊임없이 여로(旅路)로 내몬다. 5.18의 트라우마(Trauma)가 작가들을 끊임없이 자신의 작품을 *프라이멀 스크림 요법(Primal Scream Therapy)의 수단으로서 천착하게 만드는 시대에 윤후명은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소시민적인 일상으로 돌아와 여독(旅毒)이 풀리고도 한 참이 시일이 지난 어느 날 문득, 그는 사소한 어떤 것을 빌미로 여행에의 향수(鄕愁)에 탐닉하고 펜을 든다.
광주민주화 운동이 일어나자 나는 극심한 위기의식으로 피가 끓기도 하고 싸늘하게 식기도 하여 그만 견딜 수 없이 매일 술만 퍼마시다시피 하다가 나라를 빠져나온 길이었다. -『사랑의 돌사자』본문 중에서
그의 소설의 출발은 언제나 소시민적 일상에 함몰되어 있는 사소설(私小說)의 형태로 출발한다. 동거도 아닌 동서(同棲)생활을 영위하는 실업자의 모습(『둔황의 사랑』,『로울란의 사랑』, 『사랑의 돌사자』)이거나..
<중 략>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