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운터페이터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9.06.08
- 최종 저작일
- 2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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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를 보고 얼마 전에 꾼 악몽이 생각났다. 꿈속에서 내 눈엔 죽은 자들이 보였는데, 그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입이 찢어질듯 웃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것들을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아야 했다. 최대한 태연한 척 걸었지만, 산 자임이 발각되는 건 나의 노력과 무관하게 이루어졌다. 누구나 예상하듯 결국엔 정체를 들키고 말았다. 다행히 죽음의 공포를 느낄 찰나, 잠에서 깨어났다. 꿈 속의 나는 몰랐지만, 들키는 건 사실상 시간문제였다. 아마 들키지 않았다면, 들킬 때까지, 웃고 있는 유령들 사이에서 헤매고 있었으리라 짐작해본다. 나는 내가 유령들이 만든 딜레마에 빠져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무엇을 택하든 꿈 속의 내가 죽음을 피할 길은 없었다. 마찬가지로 유대인들은 죽음과 위조 사이에서 선택을 내릴 수가 없었을 것이다.
영화 속 담배는 유대인들의 목숨과 많이 닮아있었다. 나치독일은 계속해서 유대인들의 몸에 불을 붙이고, 유대인들은 거름처럼 태워지다가 결국엔 버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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