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열 후기 제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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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열>은 암울한 식민지 시대의 한국인 박연과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가 조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생명을 앗아가고도 변명하기에만 급급한 일본의 지배층에게 통쾌한 복수를 함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심금을 울린 영화다. 평소 우리의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영화를 즐겨보는 한 대학생으로서 이 영화의 감독과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그 시대의 독립 운동가들에게 먼저 감동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내가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가네코 후미코가 박열의 강렬한 시 <개새끼>에 반해 관심을 갖고, ‘사회주의 오뎅집’에서 그를 처음 만나 당돌하게 동거를 제안하는 장면이다. 다음날, 둘은 한 중국집에서 만나 가네코 후미코가 먼저 호감을 전하고, 이어 둘은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이 부분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감독님의 의도였을지 모르지만, 후미코의 주체성이 상당히 강조해서 표현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은 장면은 꽤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또, 다른 영웅 영화들과 달리, 이 영화는 홍진유, 김중한, 가네코 후미코 등 불령사 동지들이 영화에서 비교적 사실적으로 섬세히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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