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철학]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화에 따른 영화 존재론에 관한 몇 가지 지점들

소개글

영상철학 과제로 작성한 리포트입니다.
영화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함에 따른 영화의 존재론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서론
2. 사실주의와 관련한 논쟁
3. 영화의 범위 - 어디까지가 영화인가
4. 경험적 측면에서의 차이
5. 결론

본문내용

영화는 가장 빠르게 변화한 매체 중 하나이다. 사진에서 동영상으로 그리고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로 규정되기까지 영상매체는 끊임없는 변화를 거듭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기술이 있었다. 사진기의 발명과 머이브릿지의 움직임에 대한 연구에서 촉발된 영상에 대한 관심은 에디슨의 영사기 발명에 따라 본격화되면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로 갈라진다. 영상 기술의 발전에 따라 영화도 시작된 것이다. 또한 점차 카메라의 움직임과 색채, 음향, 편집 등에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면서 영화는 점점 진화를 거듭했고 화려해졌다. 이는 영화가 현실과 가까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초창기의 무성 영화들은 흑백의 필름이며 인물의 움직임도 빠르고 뚝뚝 끊기는 등 부자연스럽다. 하지만 음향 장비가 발전하면서 영화는 현실의 소리를 반영하기 시작했고 색채가 담기면서 사람의 눈으로 포착되는 현실에 가까워졌다. 또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편집에 대한 연구는 스스로 눈에 띄지 않기를 택하면서 수용자에게 자연스러운 영상을 제공했다.
기술의 진보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1980년대 초반부터 영화 산업에 도입된 디지털 테크놀로지는 처음에는 영화의 시각적 장치를 향상시키는 특수효과 부분에 도입되었다. CGI(Computer Graphic Image)를 통해 구현된 이러한 이미지는 SF영화의 시각효과나 애니메이션의 사실성을 높이는 장치로서 이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는 <쥬라기공원>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을 가시화하는 것에 성공한다. 이후 디지털 기술은 그 영향력을 더욱 확장시키면서 라이브액션으로 찍은 필름 영화 전체를 디지털 정보로 전환하여 작업하는 후반작업인 DI(Digital Intermediate)로까지 확장되었다. 그리고 1995년 미국의 ‘픽사’ 스튜디오에서는 영화의 전 과정을 백 퍼센트 디지털로 공정한 첫 번째 작품 <토이스토리>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 최근 들어 전체를 디지털로 제작한 영화는 만화 애니메이션에 그치지 않고, 사람의 모습을 실제처럼 그대로 구현하기에 이르렀다.

참고 자료

레브 마노비치, 서정신 옮김, 『뉴미디어의 언어』, 생각의나무, 2004
스탠리 카벨, 이두희·박진희 옮김, 『눈에 비치는 세계-영화의 존재론에 대한 성찰』, 이모션북스, 2014
그레고리 커리, 김숙 옮김, 『이미지와 마음』, 한울아카데미, 2012
채희상, 「디지털 영화의 '리얼리즘' 재개념화에 관한 연구」, 『영상예술연구 제 15호』, 영상예술학회, 2009
정지연, 「디지털 시대의 영화 존재론에 관한 연구 : 매체 융합환경에서 영화의 수용자 경험 변화를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학연구 제17-1호』,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