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Her 감상문 - 인공지능과 자의식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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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두는 인공지능 ‘알파고’를 시작으로 현재 시대는 인공지능에 열광하고 있다. 앞에서는 더 정교하고 다양한 인공지능 개발을 앞다투고 있는 동시에 뒤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자의식’에 관한 문제이다. 인간이 왜 다른 생명체와 차별되는가? 데카르트는 인간이 강한 자의식을 가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의식이란 말 그대로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식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자신의 행동의 주체가 본인임을 인지하는 데에 더 나아가, 세상을 인간 중심으로 해석한다는 것에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자아성찰’의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다. 본인의 행동의 책임이 본인에게 있기에 우리는 항상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성장한다. 다른 생명체들도 물론 그들만의 자의식을 가지고 있겠지만, 위에서 언급한 점들이 바로 인간과 다른 생명체들이 차별되는 점이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은 어떠한가? 과연 인공지능은 그들만의 자의식을 가지며, 인간의 자의식과 같다고 할 수 있을까? 영화 ‘Her’에서 등장하는 인공지능 사만다의 행동이 그 물음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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