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여자 - 장진 - 영화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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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는 오프닝시퀀스에서 모든 걸 보여주고 시작한다. 철저하게 정재영만을 정재영의 목소리로 동치성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영화는 시작된다. 동치성의 이별, 시한부선고 이것들이 너무나도 담담하게 그리고 엉뚱하게 전개된다. 시한부선고를 받는 상황도 엉뚱했다. 의사는 전문적인 설명이라기보다는 우스꽝스러웠다. “이러면 안되거든 요게 이렇게 되어 버리면 위험한 것인데 이미 이렇게 되어버렸어요. 얘들이러면 안되거든..”이게 시한부선고하는 의사의 설명이고, 정재영은 담담하게 “내 머리는 이상하다 그리고 악성”이런 말을 한다. 그리곤, 술을 먹어야겠다며 술을 먹으러간다. 술집 주인과는 대화를 하면서도 이나영의 인사에는 반응이 없다. 정재영에게는 이나영은 보이지도 않는 존재인 듯이 그리고, 카메라도 동치성만을 보여준다. 영화 제목 그대로 정재영과 이나영의 관계와 영화의 내용을 잘 표현했다. 세가지 없는 남자 정재영의 세가지를 찾는 영화 ‘아는 여자’는 이렇게 담담하게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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