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단편소설집 <바깥은 여름>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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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다. 물론 <침묵의 미래>처럼 다소 어려운 소설도 없지는 않았지만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단편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다. 아마 가장 기억에 남는 단편은 <풍경의 쓸모>일 것 같다. 이 작품에서는 이 사회에서 힘없이 살아가는 한 지식인의, 사회에서 생존하고자 하는 대학 강사의 애환과 삶의 비애가 잘 그려져 있다. 단순히 재미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학적인 재치가 느껴진 것도 사실이다. 김애란 작가는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사소한 감정이나 상실감을 표현하는 데에 강점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에 실린 단편소설들에는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수없이 많은 감정들, 파편화된 느낌이 나오는데 그 모든 감성들이 작가 특유의 표현력으로 재치 있게 표현되어 있다. 작품을 보면 작가의 사상이나 일상을 알 수 있는 법이다. 김애란 작가는 일상을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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