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빌리엘리어트>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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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쯤에 TV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댄싱9’이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무용수들이 나와 무용으로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남자 무용수들이 많이 출연했었다. 나는 무용수라고 하면 흰 타이즈와 토슈즈를 신은 강수진 같은 발레리나들을 떠올렸었는데, 남자 무용수들이 나와 춤을 추는 것을 보고 신선하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시대의 나도 남자 무용수들을 신기하게 생각하는데 더 과거에는 어땠을까? 아마 남자가 무용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는 남자 무용수가 흔치 않았던 시절 발레를 배우고 싶어 했던 소년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는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데뷔작이라고 알려져 있다. 데뷔작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는 것은 이 영화가 명작임을 말해주는 듯하다. 탄광촌 출신의 남자아이가 사회적 시선과 가족의 반대를 견디고 발레무용수가 된다는 이야기는 자칫하면 뻔하고 지루한 이야기 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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