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일본 근세의 '쇄국' 이라는 외교 : 일본의 '쇄국'은 '쇄국'이 아니었다

목차

1. 일본인의 이국 인식
2. 당의 저편에 있는‘천축’
3. 천축’에서 온 포르투갈인
4. 변화된 세계관
5. 삼국에서 만국으로

본문내용

일본인의 이국 인식
이국·이국인을 어떤 이미지로 떠올리는가는 일본·일본인에 대한 이미지를 어떻게 구축하는가의 문제이기도 하다. 또한 역사적 시대구분 속에서 자기와 타자를 구별하는 표상의 존재 양상이 근세 이전과 이후를 대비시킬 때, 어디가 공통되고 어디가 다를까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의 회화 사료를 보면 기묘한 현상이 확인된다. 근세 이전인 16세기 중반까지는 대륙과 교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이라고 특정할 만한 장소에서 이국인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인물을 묘사한 작품이 매우 적다는 것이다. 물론 긴 세월동안 화재나 지진, 전쟁 등으로 사라진 작품도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마쿠라노소시(枕草子)』에 기록은 있지만 그림 자체는 전하지 않는다. 소실의 가능성을 두어도 이렇게 그림이 적다는 건 주목할 만한 일이다.
한편 중국을 상상하며, 중국의 땅에 한인(漢人)을 모사한 예처럼 중국을 무대로 이국인과 일본인을 하나의 그림에 표현한 사례는 비교적 자주 확인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