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의 개념을 정의하고 시제의 종류를 기술하시오
- 최초 등록일
- 2016.08.24
- 최종 저작일
- 2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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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제란 자연적인 시간의 흐름을 동사의 활용 형태에 의하여 제한한다는 뜻이다. 자연적인 시간의 흐름을 구획하는 데 있어서 연호라든지 제왕의 재위 기간을 사용하는 수도 있지마는 요즈음은 예수의 탄생일을 기준으로 하는 서력 기원을 많이 쓰고 이를 다시 열두 달, 설흔 날, 스물네 시간 등으로 쪼개어 나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시간의 단위를 시제라고는 하지 않는다. 시제는 어디까지나 동사의 활용 형태에 의한 시간 구분을 의미한다.
(1) 가. 철수는 지금 탁구를 친다. 나. 철수는 어제 탁구를 쳤다. 다. 철수는 내일도 탁구를 치겠다.
(1) 에서 시제를 표시하는 부분은 '치다'의 활용형 '친다, 쳤다, 치겠다'인데 이와 같은 활용형에 국한하여 시제 범주를 설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1)에는 시간 부사 '오늘, 어제, 내일도'가 있어 활용형의 시제 내용을 분명히 해 주고 있지마는 이들을 따로 시제라고는 하지 않는다. 어휘적 수단에 의한 시간 표시라고 말할 뿐이다. 시제는 발화시를 기준점으로 삼아 시간 내용의 선후를 지시하는 기능을 띠고 있다.
(2) 에서 0를 발화시라고 규정할 때 사건시가 0와 일치한다면 현재 시제가 된다. (1가)를 현재 시제라고 하는 것은 철수가 탁구를 치는 일이 일어나는 시간(사건시)은 화자가 이 말을 하는 시간(발화시)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사건시가 발화시에 앞서게 되면 과거 시제가 된다. (1나)를 과거 시제라고 하는 것은 철수가 탁구를 치는 일이 일어난 시간이 화자가 이 말을 한 시간보다 앞서기 때문이다. 한편 사건시가 발화시에 후행하면 미래 시제가 된다. (1다)를 미래 시제라고 하는 것은 철수가 탁구를 치는 시간이 화자가 이 말을 한 시간보다 뒤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발화시를 중심으로 한 사건시의 구획이 형태상으로 분명하게 표시되지는 않는다.
(3) 가. 철수도 지금 여기 섰다. 나. 철수도 내일 탁구를 친다.
참고 자료
국어의 시제와 동작상 작성자 : 고영근 서울대 국어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