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검사외전 - 전체적인 캐릭터의 부조화로 인한 긴장감과 통쾌함의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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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외전
- 전체적인 캐릭터의 부조화로 인한 긴장감과 통쾌함의 상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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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검사외전>은 한마디로 단순한 스토리의 오락 영화이다. 억울한 누명으로 감옥에 간 검사 변재욱(황정민)이 거기서 만난 사기꾼 한치원(강동원)과 협력하여 누명도 벗고 악당을 처벌하는 이야기이다. 스토리상으로 보면 검사와 사기꾼과의 협력이 영화를 보는 관전 포인트로 예상하겠지만, 실제는 다른 부분에 포인트가 있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왜 검사와 사기꾼의 협력이 잘 보이지 않았는지 알 수 있다.

둘이 함께 하며 작전을 짜는 시간보다 각자 개인 활동으로 사건 해결의 실마리에 다가가는 시간이 더 많았다. 한 명은 계속 감옥 안에 있던 반면, 다른 한 명, 한치원은 밖에 나가서 작전을 수행했다. 그 때문에 기대했던 의리나 속칭 ‘브로맨스’의 기류는 많이 흐르지 않았다. 한편, 사기꾼 한치원의 원맨쇼가 기대 이상으로 흥미로웠다. 정확히 말하면 원맨쇼의 주체는 한치원이라기보다는 배우 강동원이라고 지칭하는 게 맞다. 자칫 어색할수도 있는 코믹스럽고 오버스러운 연기를 배우 강동원은 사기꾼 역할에 잘 녹여내면서 캐릭터를 살렸다. 한 쪽으로 쏠린 캐릭터 비중의 무게가 검사와 사기꾼 협력이라는 기대를 차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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