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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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작은 재밌게도 남자들은 화성에서, 여자들은 금성에서 왔다고 상상한다. 남자와 여자는 몇 년 동안 서로 사랑하다가 지구로 오게 된다. 그런데 지구 환경의 영향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려 자신들이 서로 다른 행성 출신이고, 다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 서로의 차이점들이 기억에서 지워지면서 남자와 여자는 충돌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작가는 남녀가 서로 어떻게 다른지를 자세히 인식하게 함으로써 긴장을 줄이고 사랑을 이끌어 내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다. 그리고 실망과 좌절을 줄이고 행복하기 위한 실제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오직 상대를 이해하지 못할 때 긴장, 원망, 불화가 생겨난다고 했다. 남녀는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 생각하고 느끼고 지각하고 반응하고 행동하고 사랑하고 필요로 하는 것, 모든 것들이 다르다. 언어도, 환경도 다른, 서로 다른 행성에서 온 아주 다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1년 7개월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나와 내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실전에 대입해보며 공감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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