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단편소설 (Young Goodman Brown)
- 최초 등록일
- 2015.02.17
- 최종 저작일
- 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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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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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세일럼마을에 사는 젊은 선인 브라운은 해질녘 무렵에 연분홍빛 리본이 달린 모자를 쓴 젊고 귀여운 아내 페이스의 배웅을 받으며 길을 나서려합니다. 둘은 결혼을 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부부로 서로를 믿고 사랑하는 부부입니다. 페이스는 남편 브라운이 나가고 오늘 밤을 혼자 보내는 것이 왠지 불안하고 걱정이 돼서 오늘밤 나가지 말고 내일 아침 일찍 나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묻지만 브라운은 이 여행은 오늘 밤부터 해가 뜰 때까지 집을 나갔다 돌아와야 하니 오늘 밤만은 함께 할 수 없어 미안하고 자기 전에 기도를 하고 자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며 페이스를 안심시키고 떠나게 됩니다. 브라운이 가다가 뒤를 돌아보자 여전히 페이스는 근심에 찬 표정으로 그를 바라봅니다. 그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스스로를 한심한 인간이라며 꾸짖고 오늘 밤 일만 끝나면 천사 같은 아내 곁에 꼭 붙어서 천당까지라도 따라가겠다고 마음먹습니다. 그리고는 서둘러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는 되도록 숲의 어두운 길을 따라 걷습니다. 그 숲 속 오솔길은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았고 그는 그 길이 매우 쓸쓸한 길이라고 느낍니다. 선인 브라운은 악마 같은 인디언들이 숨어있을지도 모르고 악마가 자신에게 와 달라붙으면 어쩌나 걱정하며 갑니다. 그 때 품위 있고 깔끔한 옷차림을 한 어떤 사람이 보입니다. 선인 브라운은 그와 함께 나란히 서서 길을 걷습니다. 잠시 후 숲은 아주 캄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그 가운데서도 더욱 어두운 곳을 지나고 있습니다. 나중에 나타난 나그네는 나이가 쉰 살가량 되어 보이고 선인 브라운과 같은 계층인 듯 보입니다. 그리고 그는 선인 브라운과 상당히 닮아 보입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그들을 보았다면 틀림없이 부자지간이라고 했을 것입니다. 그 나이 많은 나그네는 젊은이와 마찬가지로 옷차림이 검소하고 몸가짐도 꾸민 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태도에는 세상사를 잘 아는 사람한테 느낄 수 있는 뭐라고 형언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풍겨났습니다. 뭔가 일이 있어서 주지사의 만찬에 참석하거나 윌리엄 왕의 궁정에 가더라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그는 커다란 검은 뱀처럼 생긴 기묘한 지팡이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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