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와 작품 그리고 자의식과 내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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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와 작품 그리고 자의식과 내면에 대하여 쓴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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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알아볼 개념은 ‘텍스트(text)'와 ’작품(work)'이다. 언뜻 보기에는 유사하지만 과연 이 둘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을까? 먼저 ‘텍스트’는 글자로 씌어있는 문서를 뜻한다. 독자적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없는, 그 자체로서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종이와 잉크의 집적인데 독자마다 개개의 해석과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텍스트는 독자를 만났을 때 언어로 소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작품’이란 무엇인가? 작품은 텍스트와 대조적으로 개성과 독창성을 지닌, 작가가 제시한 하나의 의미를 갖는 언어의 집적물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텍스트가 독자에 따라 다른 해석과 가치를 부여받는다면 작품은 작가의 개인적인 성향이나 심리에 따라 의미를 부여받기 때문에 작가의 개인적 성향과 심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더불어 독자는 작가가 설정한 최종적이고 유일한 의미를 찾아내는 수동적 객체의 역할을 하므로 작품과 관계를 갖는다. 구조주의자인 롤랑 바르트는 이러한 ‘텍스트’와 ‘작품’을 작품이 물질의 조각이자 도서관에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책이라면 텍스트는 방법론적인 장이며 언어활동 중에만 존재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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