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 최초 등록일
- 2014.12.29
- 최종 저작일
- 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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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인문학자 8인의 절망을 이기는 인문학 명강의)
강신주, 강준만, 고미숙, 이현우, 정여울, 문태준, 정병설, 노명우 저
메디치미디어. 2014년 8월 15일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인문학
2. 각자 도생
3. 결론
본문내용
1. 인문학
인문학 강의가 유행이다. 세월호 사태 이후 절망적인 분위기에서 인문학을 통해 해답을 찾고 있다. 사회의 문제는 사회적으로 풀어야 하고 행정의 문제는 행정적으로 풀어야 하고 이데올로기의 문제는 이데올로기로 풀어야 한다.
리스크는 절대적으로 방어해야 하는 목표가 아니게 되었다. 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용과 ‘오픈(위험에 노출)’하는 비용을 재어보고는 관리비용이 비싸다면 포기하고 만다. 가치의 상대성, 가치의 시장주의가 문제의 본질이다. 그러니 개인의 마인드 즉 힐링(healing) 차원보다는 좀 더 제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강신주는 절망적인 현실에서 희망이 나온다고 말한다. 진흙에서 연꽃이 피는 것과 같다. 철학이란 어떤 처지와 어떤 상황이든 살아야 할 이유를 찾고 그걸로 자신을 설득하는 것이다. 강신주는 불편한 진실을 털어놓아야 한다는 말을 한다. 기투된(던져진) 존재는 자신의 삶을 자신의 뜻으로 기획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진실로’ 존재하게 된다. 이그지스턴스(existence)란 바깥에 선다는 이야기니 자신을 둘러싼 감옥을 깨는 것이 중요하겠다. 그 작업이 진실 말하기다. 45쪽의 말이다.
<진실을 이야기하면 인생이 복잡해져요. 그래서 미셸 푸코가 이 말을 덧붙여요. 진실을 말하는 순간 우리는 실존의 형태를 선택하게 된다. 직장상사에게 ‘쓰레기 같은 놈아’ 라고 진실을 말하면 내 삶의 형태가 달라집니다. 미셸 푸코는 진실을 말하면 실존의 형태를 선택하게 된다고 멋지게 말했을 뿐입니다. 진실을 말하는 순간 위기에 빠지고 내 삶이 다른 식으로 결정됩니다>
어떤 상황이든 강신주는 바닥으로 내려가자고 한다. 밑바닥을 디딤대로 수면위로 차고 올라오자는 비유인데 인간의 마음에 바닥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강신주는 더 나빠질 게 있을까 할 때의 용감함. 그걸 기대하는 모양이다. 강신주에게 경험이란 얻어 터지는 것이다. 그래야 깔끔하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진짜 자신감이란 곤란을 극복했다는 그 마음에서 출발하는 법이다.
참고 자료
없음